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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한 꿈이야기를 어서 빨리 기억해야 할텐데...
책가방과 신발주머니를 챙기고 집을 나선다.
우리집은 약 30미터 정도의 막다른 골목길 안쪽에 위치해 있다.
몇 발자국을 지났을 때 어둠이 내 작은 그림자를 삼켰다.
고개를 들어보니 무수한 삼각형의 비행체가 무리를 지으며 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다.
일제히 동일한 간격으로 같은 방향을 비행하고 있다.
그리고 무언가 뒤에서 날 응시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하늘의 비행 물체 중 하나였다.
좁은 골목길 사이를 비집고 들어설 만큼 물체는 홀쭉한 삼각형의 모양이었다.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며 내 바로 옆을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검은 유리창 속의 조종실인 듯한 곳에서 나를 계속 쳐다보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존재는 나와 나란히 하며 한참이나 부양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시동을 걸어 골목길을 빠져나갔다.

언젠가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조회 수 :
277
등록일 :
201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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