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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다한 꿈이야기를 어서 빨리 기억해야 할텐데...
어느날 바다가 말했다.
'이제 우리도 지구를 떠나 잠시 쉬고 오겠소.'
바다는 일 년에 한 번 씩 흔적도 없이 다른 행성으로 여행을 다녀온다.
거대한 소용돌이의 바다 물줄기가 하늘을 뚫고 저멀리 사라지는 광경은 언제나 봐도 장관이다.
바다가 휴가를 떠나면 우리는 많은 피해를 감수해야만 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바다가 그리워지는 향수병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바다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잠시 지구를 떠나 휴가를 다녀오겠소."
사람들은 다시 바다가 그리워 질것이다.

그러던 중 묘한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지인을 찾아가 적지 않은 돈을 빌렸다.
그는 나의 아이디어를 듣고 흔쾌히 돈을 빌려주었다.
곧바로 10층 높이 건물의 천정이 막힌 직사각형의 유리관을 주문했다.
그리고 헬리콥터로 거대한 유리관을 바다물 속으로 내려앉혔다.
바다의 여행이 시작되었고 지구에는 내가 만든 유리관에 갖힌 직육면체의 바다만 남았다.
사람들은 유리벽면으로 보이는 바다속을 구경하기 위해 나에게 큰 돈을 마다하지 않았다.

대 성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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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
등록일 :
2010.03.08
11:09:47 (*.238.13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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