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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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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Feb

무의 창조

작성자: 엔케 조회 수: 3091

이제는,
있는 것에서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요즘의 대세다.
관찰하고 싶은 대상이 조금씩 그 의미를 탈색해 가면서 새로 남은 자아를 발견하는 것 또한 요즘의 대세다.

이제는,
옛 선구자의 농담짙은 예언들이 하나씩 조각을 맞추면서 옳다하며 장단을 이어나가는 것 또한 대세다.

변하면서도 변할 것이 없는 진실을 관조하며 인생의 남은 쌀 알을 세어보는 것이 대세다.

홀로 남을 것을 대비하여 묵상하며 기도하는 나의 자세야 말로 시대를 거스르는 일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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